[애니/리뷰] 약속의 네버랜드 정보 리뷰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 동물과 식물에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행위는 먹는 것이죠. 흔히 먹기 위해 기른다라고 표현할 만큼 인간은 최상위 포식자로 자리 잡고 있죠. 2019년 1분기에 등장한 약속의 네버랜드는 먹는 다를 먹힌 다라는 인간의 뒤바뀐 입장에 대해서 시작하는 이야기예요. 오늘은 약속의 네버랜드에 대해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약속의 네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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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네버랜드 기본정보

제목: 약속의 네버랜드 (約束のネバーランド)

감독: 칸베 마모루

원작: 코믹스, 시라이 카이우(글), 데미즈 포스카(작화)

장르: 판타지, 스릴러, 다크 판타지, 서스펜스

제작: CloverWorks

등급: 19세 관람

방송: 2019. 01(1기), 2021.01(2기)

화수: 12화(1기), 11화(2기)

 

약속의 네버랜드 등장인물

약속의 네버랜드의 대표적인 등장인물만 설명할게요. 실질적인 주연이라 할 수 있는 수재 3인방입니다.

엠마/노먼/레이

 

엠마

 

생일: 2034년 8월 22일

출신: 그레이스 필드 3번 플랜트

성우: 모로호시 스미레

 

약속의 네버랜드의 주인공으로 노먼과 레이를 열심히 따라잡는 그레이스 필드 하우스의 맏언니입니다. 초록색의 큰 눈과 주황색의 머리카락의 외형을 지녔으며, 밝고 명랑한 성격을 가졌습니다.

특히 그레이스 필드 하우스에 생활하는 모든 아이들을 가족으로 소중하게 여기며 그레이스 필드 하우스를 관리하는 마마(이자벨라)를 무척 사랑합니다. 지략은 노먼과 레이에 비해 떨어지지만 남다른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먼

 

생일: 2034년 3월 21일

출신: 그레이스 필드 3번 플랜트

성우: 우치다 마아야

 

그레이스 필드의 풀스코어들 (엠마, 노먼, 레이) 중에서도 가장 뛰어나며 극 중 천재로 나옵니다. 타고난 신체가 약했기 때문에 신체 능력은 떨어집니다.

푸른 눈과 백발을 지녔으며, 그레이스 필드의 비밀을 알 게 된 이후 엠마와 레이를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합니다. 엠마를 좋아하며, 극 후반에는 해방을 위해 보스로 활동하며, 엠마와 의견 대립을 보입니다.

 

레이

 

생일: 2034년 1월 15일

출신: 그레이스 필드 3번 플랜트

성우: 이세 마리야

 

과묵한 타입으로 노먼과 대등한 전략가이며, 그레이스 필드 하우스의 맏형입니다. 날카로운 눈매와 흑발을 지녔으며 엠마, 노먼과는 어릴 적부터 함께 자란 형제이자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그레이스 필드 하우스의 비밀을 유일하게 알고 있던 인물로 엠마와 노먼이 진실을 알게 하는 계기를 만듭니다. 특히 엠마와 노먼만큼은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려고 합니다. 레이의 경우 태어나면서부터 모든 것을 기억하는 완전기억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그로 인해 자신의 어머니가 누구인지도 알고 있습니다.

약속의 네버랜드 줄거리

1기의 극 초반 줄거리만 간단히 소개할게요.

 

그레이스 필드 하우스는 부모가 없는 아이들이 사는 고아원으로 38명의 아이들이 있어요. 고아원의 아이들은 모두 12세 이하이며, 마마의 보살핌 아래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었죠. 하우스 바깥으로는 나갈 수 없으며 오직 입양만이 바깥으로 나갈 수 있게 되어 있죠. 하우스에 속해 있는 아이들은 정기 시험을 보는데 이때 한상 만점을 받는 일명 풀스코어의 3인방 엠마, 노먼, 레이는 늘 아이들의 부러움과 동경을 받고 있어요.

 

 

고아원의 동생인 코니가 입양을 떠나게 된 날 모두와 인사를 마치고, 방에 돌아온 엠마와 노먼은 코니가 가장 좋아하는 인형을 두고 간 것을 보고 빨리 쫓아가면 코니에게 전해 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코니를 찾으러 입구로 가게 되죠. 그리고 엠마와 노먼은 무서운 사실과 직면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발견한 것은 죽어버린 코니와 괴물들 그리고 진실, 바로 그레이스 필드는 괴물들에 의해 식용으로 사람이 길러지는 곳이고, 자신들은 식용아라는 사실을 말이죠. 특히 가장 사랑했던 마마 이자벨라가 자신들을 관리 감독하는 사육감이었다는 사실에 엠마와, 노먼은 절망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사실은 레이의 계획에 의해 엠마와 노먼에게 알려진 진실이었고, 그런 레이는 엠마와 노먼을 살리려 그동안 혼자 준비해 온 계획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계획은 실패하고 노먼은 식용아로 하우스를 나가게 될 운명에 처합니다. 노먼의 식용아 처분 이후 엠마와 레이는 절망하지만 하우스의 아이들을 위해 탈출 계획을 준비합니다.

약속의 네버랜드 리뷰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의 리뷰입니다. (의식의 흐름에 가깝습니다.)

1기만 리뷰합니다. 2기는 보시면 후회가 들 수 있어요.

 

 

보통 애니메이션을 볼 때는 힐링물 위주로 보는데 이 작품만큼은 아무 생각 없이 틀었다가 시간이 사라져 버렸죠. 정말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이었어요. 1기만 리뷰하는 이유는 2기의 원작 훼손에 실망을 너무 크게 해서죠. 원작의 중요한 에피소드를 통으로 날려먹고, 이건 아니다 싶었죠. 워낙 원작이 명작이었습니다. 2기는 그러면 안 됐어요.

 

사실 그림만 보면 서스펜스, 스릴러 같은 장르라는 것은 생각도 못했죠. 일단 그림 훌륭합니다. 배경 분위기도 훌륭하고, 연출 자체가 너무 좋았죠. 특히 시험 보는 아이들의 이 긴장감, 현실이나 애니메이션이나 시험은 버겁습니다. 특히 괴물에 대한 작화, 특정 장면에서 구도를 이용한 분위기 연출로 불안감을 증폭시키기도 합니다.

 

극의 시작을 알리는 코니의 입양, 이 앞까지만 해도 힐링물이라고 오해했습니다. 그냥 시험을 자주 봐서 그렇지 다들 행복해 보였으니까요. 우리 코니가 그렇게 갈 줄은 (머리가 나쁘면 빨리 죽을 수 있다는 걸 교훈으로 주는 걸까요?)

 

눈앞에 보이는 건 만들어진 환상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용의 전개는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그만큼 성우들의 연기도 일품이었죠. 캐릭터 간의 감정 변화를 대조적으로 잘 보여주었어요.

앞에서는 자상한 마마지만, 너희들을 사랑해 그러니 잘 커서 식용아가 되어주길 바라는 이중적인 심리를 성우의 연기가 매우 맛깔나죠. 목소리만 들어도 오싹함이 느껴졌어요.

약속의 네버랜드는 전체적으로 두뇌싸움으로 서로 살아남으려는 내용 같지만, 서로의 심리싸움이 더 크지 않았나 싶어요. 사실 이 작품이 마음에 크게 남는 이유는 인간의 기본적인 현실이 뒤 바뀌어서 일 거라고 생각해요. 인간이기에 당연하게 여겼던 게 사실 당연하지 않고, 사육되는 가축의 입장이 될 수 있다는 거, 그리고 괴물에 대한 비난을 우리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되죠.

 

최상위 포식자라는 당연시 여겨지는 생각을 뒤집는 내용이라 무서우면서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 작품이었어요. 지금의 사실에 감사하면 살아갈 수 있는 마음이 생기게 되었죠.

 

약속의 네버랜드 이 작품은 정말 강하게 추천드립니다.

원작을 보시게 되면 나중에는 엠마!!! 하고 울고 계시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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